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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calism 의 깊고 푸른 바다, 상생과 조화로 호흡하고 건너라.” - 글로컬리즘, 그리고 영남대의 미래 [편집자]한동안 세계를 이끌었던 글로벌리즘(Globalism)은 이제 지역의 정체성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로컬리즘(Localism)과 맞물려 이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것을 권하고 있다. 대륙과 국가, 인종과 문화 사이를 넘나드는 수많은 소통의 길 위에서 이제 글로벌리즘과 로컬리즘이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미국 조지아대학 국제문제연구소(GLOBIS)에서 글로벌 이슈에 대해 연구해온 박한식 석좌교수와 대학의 역할과 기능을 글로컬리즘(Glocalism)에서 찾아야 한다며 최근 영남대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이효수 총장이 지난 11월 16일 영남대에서 만났다. 미국 패권주의, 투기자본이 빚은 금융위기, 무책임한 지구환경 파괴 등 총체적 위기 상황에 빠진 인류가 미래를 희망으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또 국가와 지방, 개인과 대학은 어떻게 활로를 모색해야 되는지 두 석학의 대담을 정리한다. 글로컬리즘에 대해 대담을 하고 있는 美조지아대 박한식 석좌교수(좌)와 이효수 총장 왜, 지금 우리는 ‘글로컬리즘’을 말하는가 박한식 : 사회주의 붕괴 이후 팽창을 거듭하던 글로벌리즘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리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역에 바탕을 두고 세계가 서로를 인정하며 공존을 추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즉 ‘글로컬리즘’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세계화를 둘러싸고 일국(一國)중심에서 다국(多國)중심으로, 양(量)이 아닌 질(質)적 가치로의 변이 담론들도 나오고 있다. 글로컬리즘은 기존의 세계화방식이 ‘글로벌 스탠더드=미국화’라는 획일적 기준을 강요하면서 지역과 문화, 개인 등 이른바 ‘로컬(지역)의 다양성’을 경시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산업사회가 초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 속에서 글로벌리즘은 자기 울타리만으로는 부족해 넘쳐난 결과들을 막을 수 없었다. 세계는 판매와 노동, 금융 등 시장을 확장하고, 정치적으로도 국경을 초월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다국적 NGO들도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시장문화를 추종하다 보니 인간의 본질적 가치가 왜곡되고 변질되고 있다. 인간의 정체성 위기를 불러 자기부정이나 퇴폐문화를 조장했을 뿐 아니라, 공동체를 망가뜨리고 지구 파괴를 향해 가고 있다. 이는 세계시장화 과정에서 ‘인간’이 소외된 결과다. 그것이 글로벌리즘의 맹점이다. 이효수 : 이런 일련의 폐해들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글로벌리즘이 낳은 많은 순기능들조차 다시 한번 곱씹어보게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글로벌리즘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박 교수님의 말씀처럼 ‘인간’이 빠진 시장의 확장이 글로벌리즘의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글로벌스탠더드’라는 획일화된 잣대를 내세워 선진과 후진으로 이분하고, 선진을 후진에, 강자의 논리를 약자에 무조건 이식하려는 논리가 지배하면서 인류 전체의 행복지수는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모든 국가는 나름의 발전단계를 밟으며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전해야 한다. 일방의 논리로 세계화를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 동질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호 존중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학습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글로컬리즘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다. 단, 앞으로의 논의에 앞서 글로컬리즘이 글로벌리즘에 정반대에 선 담론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자 한다. 오히려 글로컬리즘은 글로벌리즘의 맹점을 보완하면서 ‘지속가능한 세계화’(sustainable globalization)를 가능하게 하는 처방인 것이다. 글로컬리즘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나 철학적으로 상호존중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서로가 장점을 가질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상호 학습하고,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글로컬리즘은 기본적으로 평화주의, 상호존중의 사상에 기초하고 있다. 글로컬리즘 최고의 가치는 바로 ‘조화’ 박한식 : 참 옳은 말씀이다. 글로컬리즘은 글로벌리즘의 좋은 점까지 버리자는 게 아니다. ‘이것’과 ‘저것’이 ‘글로벌 하게’ 만나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내는 과정은 분명 의미와 가치를 지닌 일이다. 그러나 글로벌리즘이 지닌 획일주의와 이분법적 가치관은 극복되어져 한다. 나는 그 가치가 바로 동양문화권이나 우리나라의 전통사상에서 찾을 수 있는 ‘조화’의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조화는 이질(異質)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서로 다른 것들이 상호 보완해 ‘1+1=2’가 아닌 ‘+∝’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조화의 개념은 서구에 없는 것이다. 글로벌리즘에 이러한 ‘조화’의 개념과 ‘인간’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결합시킨다면 지속가능하고 건전한 발전을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글로컬리즘은 세계화를 막자는 것이 아니다. 이 총장의 말씀처럼 오히려 글로벌리즘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아이디어가 글로컬리즘이다. 글로컬리즘은 글로벌리즘에 본질을 부여하는 것이다. 글로벌리즘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글로벌리즘과 글로컬리즘은 서로 등을 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글로컬리즘의 묘미를 더해 지금까지 진행된 세계화의 병폐를 정화(淨化)하자는 것이다. ‘글로컬리즘’, 대학과 지식인은 무엇을 해야 하나? 이효수 : 글로컬리즘의 적용 범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전 부문에 걸쳐 있다. ‘지식’의 의미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이제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지식이 아니라 ‘목적의식이 담긴 지식’이 필요하다. 글로벌리즘의 과오를 치유, 예방하고 나아가 글로컬리즘의 가치관, 즉 평화와 조화를 지향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사실 그 동안 대학들은 기르고자 하는 인재상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민이 부족했다. 교육의 질보다 외형적 성장만을 중요시한 나머지 정작 가장 중요한 대학의 소명을 외면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무조건 글로벌만 외칠 것이 아니라 이 시대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민족과 인류를 위해 어떠한 인재를 길러내야 할 것인지부터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박한식 : 목적을 상실한 ‘수단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부터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교육이야말로 ‘인간’을 중심가치로 두지 않으면 안 된다. 지식 역시 ‘인간’을 망각하는 순간 수단으로 전락해 인류의 생명까지 위협한 경우를 우리는 너무나 많이 경험했다. 따라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진정한 고뇌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 이 시대에 요구되는 대학의 가장 중요한 존재가치인 것이다. 영남대의 새로운 길, ‘글로컬 이니셔티브’ 이효수 :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영남대는 최근 새로운 비전 ‘YU Glocal Initiative’을 선포했다. 대학 환경이 본질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창조적인 개혁이 필요한 이 시기에 영남대가 ‘글로컬’에 천착한 것은 영남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속에 글로벌과 로컬이 제대로 상생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남대가 진심으로 민족과 인류의 문제를 고민하며, 민족과 인류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YU Glocal Initiative’는 지식의 생산과 인재의 육성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과 한국의 세계화와 지식기반 사회화를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대학이 되겠다는 영남대의 의지를 담고 있다. 21세기 인류문명사를 결정지을 ‘세계화’와 ‘지식기반화’라는 양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학 패러다임을 영남대가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앞서 말한 바처럼 ‘지식생산자’로서의 기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글로컬 이니셔티브를 구현하기 위해 제시한 3대 목표와 7대 전략, 21개 Action Plans, 100대 세부과제는 이런 문제의식과 가치관을 담고 있다. 먼저 교육에 있어서 영남대는 인재 육성의 패러다임부터 바꾸어 나갈 것이다. 지식과 정보를 수집, 분석, 가공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끊임없이 창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 인성과 창의성, 진취성을 바탕으로 지식사회와 글로벌 마켓에서 활동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인재, 그것이 바로 영남대가 기르고자 하는 ‘Y형 인재’인 것이다. 물론 전 교과과정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글로컬리즘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다. 학생 개개인이 철저하게 글로컬리즘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전략을 구사할 줄 알게 된다면 반드시 세계적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연구에 있어서는 학문간 융ㆍ복합 연구풍토를 정착시켜 10년 안에 3대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Global frontier 10-3-10’ 전략을 과감히 추진해 민족과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는 대학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Gift(Green Innovation For Tomorrow) plan’, ‘CVC(Cultural Value Creation) plan’, ‘H2O(Happiness & Health Oriented) plan’을 과감히 추진해나갈 것이다. ‘GIFT Plan’를 통해 영남대는 지구온난화, 환경파괴 등 지구적 문제에 대해 먼저 고민하며 녹색혁신을 선도함으로써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물(GIFT)’을 준비할 것이다. ‘CVC plan’을 통해 영남대는 문화의 다양성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융복합연구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최근 우리사회에서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다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그 동안 우리사회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없었기에 제대로 된 정책도 나올 수 없었다. 다문화사회로의 이행과정에서 겪게 될 문제에 지금처럼 대처한다면 사회적 갈등은 불가피하며, 향후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면 더욱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에 영남대는 이 분야에 대해 집중 연구하여 오히려 ‘다문화’를 우리사회의 성장잠재력으로 재창조하는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H2O plan’을 통해서는 의대, 약대, 생명공학부와 IT를 융∙복합으로 묶어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한 인류의 건강과 행복증진에 기여하는 ‘생명수(H2O)’와 같은 대학이 될 것이다. 이러한 3대 분야에서 영남대는 반드시 프런티어를 찾아낼 것이다. 이미 올 상반기 국비 1천억 원을 확보해 그 실현가능성을 다졌다. 이 모든 것은 민족과 인류에 대한 진정한 고뇌에서 비롯한 것이며, 글로컬리즘의 거대한 흐름을 앞서 나아갈 영남대의 미래이다. 무엇을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그 방향을 제대로 알고 떠나는 항해이기에 영남대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보다 큰 가치들로 다가올 것이다. 박한식 : 60여 년의 전통을 지닌 영남대학교가 민족과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며 웅대한 꿈을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대구가 고향인 사람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아울러 영남대학교와 우리 국제문제연구소가 파트너가 되어 ‘글로컬리즘’의 이론적 기반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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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서비스 사각지대, 이동통신이 정답이네!” 영남대, 경상북도, 대구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MOU 체결 지역 당뇨환자 100명 대상 ‘U-헬스서비스’ 시범사업 무료 실시 [2009-11-25]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U-헬스서비스(Ubiquitous Health Service)' 시범사업을 본격화한다. 무의촌이나 저소득층 등 지역 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공공의료서비스를 무상제공하는 동시에 대경 광역경제권의 의료기기 선도산업 활성화로 ‘신서첨복단지’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U-헬스서비스’란, IT 및 이동통신기술과 의료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손쉽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융복합 의료서비스의 최첨단분야. 기존의 인터넷 기반 원격의료서비스가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계층이나 인터넷보급률이 낮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현실적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그동안 일부 기업이 주체가 되어 이와 유사한 사업을 진행한 바 있지만. 이번과 같이 의료기관의 진료시스템까지 연계해 환자에게 실질적인 진료혜택이 돌아가지 못한 까닭에 성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검진데이터를 기록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25일 오후 5시, 영남대의료원 1층 이산대강당에서 경상북도, 대구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대구경북 U-헬스기반 공공의료서비스 활성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U-헬스서비스 사업본부’(이하 ‘사업본부’)를 발족한다. 사업본부장은 정태은 영남대 교수(흉부외과학교실)가 맡으며, 의료사업단장은 신동훈 영남대 교수(피부과학교실), IT사업단장은 박용완 영남대 교수(전자정보공학부)가 각각 맡는다. 각 기관은 MOU에 따라 ▲IT기술시스템 개발 및 지원(영남대), ▲U-헬스기기 개발 지식 및 의료서비스 지원(영남대의료원), ▲관할구역 내 공공의료 취약계층 선정 및 신규 사업 지원(대구시, 경상북도), ▲의료,IT융합 기반기술 개발 및 기술지원(ETRI) 등 역할을 분담하고, 의료관련 첨단 융복합 산업선도 및 U-헬스기반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에 공동보조를 취하게 된다. 특히 사업본부는 1단계로 ‘혈당모니터링’ 시범사업을 내년 2월부터 6개월 동안 무료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12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대구경북지역의 당뇨환자 가운데 취약계층 50명을 비롯한 총 100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환자들에게는 혈당측정 및 모니터링을 위한 휴대기기가 무료로 지급되며, 영남대의료원의 진료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영남대의료원은 시범사업의 보다 정밀한 효과분석을 위해 실험군 100명(U헬스서비스 대상자)과 대조군 100명(내원진료환자)의 진료경과 및 결과를 비교분석, 연구한 임상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2단계 ‘혈당모니터링’ 시범사업은 2010년 9월경부터 6개월 동안 실시되며, 지역의 당뇨환자 1천명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혈당모니터링’사업의 본 서비스는 2011년부터 시작된다. 대상은 영남대의료원 내원 당뇨환자 1만명, 대경권 당뇨환자 5만7천명(역내 당뇨환자 20만 명의 30%), 전국 당뇨환자 19만명(전체 188만명의 10%)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2단계 시범사업부터는 ‘혈압모니터링’사업도 실시될 예정이다. 대상은 지역의 고혈압환자 1천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와 아울러 3단계 확대사업부터는 순환기질환자, 호흡기질환자, 재활환자 등을 원격 진료할 수 있는 기기 및 적합모델 개발 사업도 추진된다. 이에 대해 U-헬스서비스사업본부장 정태은 교수(49, 영남대 흉부외과학교실)는 “U-헬스서비스는 글자 그대로 유비쿼터스 환경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의료서비스사업이니만큼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정기적 내원 및 진료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대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 방안이다. 아울러 환자의 건강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즉각적인 대처도 가능한 선진의료서비스”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무선이통통신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대구경북 지역 278개 보건소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무의촌과 저소득층이 최첨단 선진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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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도’ 등 한국고지도 총 60점, 일본에서 최초 공개 [2009-11-19] 영남대 소장 한국고지도가 일본에서 최초 공개된다. 2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도쿄의 와세다대 아이즈박물관(早稻田大 會津八一記念博物館)에서 ‘영남대 박물관 소장, 고지도를 통해 본 조선반도’ 특별전이 열리는 것. 이번 전시는 지난해 두 대학 간에 체결된 박물관교류협약에 따른 두 번째 특별교류전.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영남대 박물관에서 와세다대 아이즈박물관 소장 ‘아이누’족(홋카이도, 사할린, 쿠릴 열도 등지에 퍼져 살았던 원주민)의 생활문화자료가 국내 최초로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일본에서 선보이는 고지도들은 인간역사의 변화과정 뿐만 아니라 세계에 대한 지식의 체계와 표상 등을 나타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사료들이다. 1968년부터 고지도 수집 및 정리, 해석, 전시를 해 온 영남대 박물관은 이번 특별교류전을 위해 조선시대의 전도(朝鮮全圖)와 군현도(郡縣圖), 관방도(關防圖), 천하도(天下圖) 등 60점을 선별했다. 특히 ‘천하도’(사진)는 조선시대 18세기 제작된 것으로, 중화사상과 상상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원형의 채색필사본 세계지도다. 지리 지식에 배타적인, 한국의 전통문화를 지키려는 학자들이 서양의 원형 세계지도(마태오 리치의 서양계 단원 지도)에 대응하여 만든 한국적 원형 세계지도가 바로 ‘천하도’인 것. 당시 ‘천하도’를 만든 사람들은 지도의 내용 구성에 있어 발음도 안 되고 뜻도 통하지 않는 나라 이름들 대신 중국 고전에 나오는, 잘 알고 있고, 또 익숙한 땅 이름들을 지도에 배치했다. 따라서 ‘천하도’는 형태에 있어서는 ‘서양의 것’을 따르고, 내용에 있어서는 ‘동양의 고전과 조선의 사상’에 기반 했던, 당시 사회상과 지식인들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전체 구조는 중앙에 위치한 대륙이 외내해(外內海)에 둘러싸고 있고, 이 내해는 다시 환대륙에 의해 둘러싸이고, 환대륙은 다시 바다(外海)로 둘러싸여 있다. 그 가운데 중심 대륙인 중국을 중심으로 조선·일본 등의 나라가 내대륙에 그려져 있고, 이를 둘러싸고 있는 환대륙에 군자국, 삼수국 등 가상의 나라들이 표시되어 있다. 이밖에도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의 대가 정선(鄭敾, 1676~1759)의 손자, 손암 정황(巽菴 鄭榥, 1735~?)이 그린 ‘대구달성도’도 눈여겨 볼만하다. 1760년대 이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달성도는 진경산수화의 화풍을 그대로 계승한 회화식 지도다. “한국의 옛 지도가 일본에 전시되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밝힌 영남대 박물관장 박성용 교수(문화인류학과)는 “이번 기획교류전을 통해 공간에 대한 한국인의 전통지식, 나아가 양국의 문화적 상이성과 유사성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아시아 소수민족의 생활문화와 관련된 기획전을 여는 등 세계문화와 지역문화를 함께 이해하고 조화를 모색하는 ‘글로컬리즘’(Glocalism)의 확산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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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바이어 초청 수출교류전’ 참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번역 지원 등 '中企서포터즈'로 맹활약 [2009-11-17]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중소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 붙였다. 상경대 국제통상학부 ‘GTEP사업단’(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단장 고용기)의 학생 15명이 최근 구미에서 열린 ‘2009 우수바이어 초청 수출교류전’에 참가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통․번역 전담요원 및 진행요원으로 활동한 것. 대기업에 비해 해외시장개척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중소기업을 돕자는 취지에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경북중소기업지원센터(이사장 김영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봉화에 본사를 둔 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주)루시드코리아를 비롯해 (주)대원GSI, (주)신우피엔씨, 청도감와인(주), (주)토치, (주)튜링겐코리아, (주)푸드사이언스, (주)삼익SES, (주)해누리, 안동전통명주(주), 니껴바이오 등 사무용기기, 농기계, 의료기기, 농특산품 등을 제조하는 지역중소기업 11개사가 참여했다. 해외 바이어는 인도, 중국, 싱가폴 등 아시아지역 5개국에서 20명이 초청됐다. 영남대 GTEP사업단 학생들은 외국바이어들을 1대1로 전담해 동시통역으로 수출 상담을 돕는 등 참가업체들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수출교류전 기간 내내 행사운영 및 진행, 안내, 바이어 응대 등 전방위에서 대학생 신분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적극적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이번 수출교류전을 통해 총 8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이러한 성과는 GTEP사업단 학생들의 철저한 준비와 열정 덕분에 가능했다. 교류전 몇 달 전부터 참가업체들의 제품을 철저히 분석하는 한편 비즈니스외국어 통·번역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 아울러 초청된 해외바이어들에 대한 사전 분석을 하는 등 수출바이어 상담실무자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데 거의 매일 5시간 이상씩 공을 들였다. 뿐만 아니라 ‘경북PRIDE상품육성사업’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입 실무, 해외시장조사, 바이어신용조사, 박람회참가, 인턴십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지역중소기업의 현실을 잘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 더욱 좋은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교류전 행사 준비의 실무를 담당했던 (재)경북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김현수 씨는 “수출바이어 상담은 상당한 외국어 실력이 요구되는 전문직인데, 영남대 학생들이 해당 바이어를 1대1로 맡아 훌륭하게 동시통역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특히 외국어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관련 법률 및 지식수준도 상당히 높아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지원에 많은 협력을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영남대 GTEP사업단장 고용기 교수(44, 국제통상학부)는 “경상북도 및 지역중소기업들과의 실질적 산․관․학 협력모델을 구축함으로써 ‘경북PRIDE상품’과 지역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 및 수출증대에 기여하는 사업단이 되겠다”는 약속과 함께 “GTEP사업단에서 쌓은 다양한 실전경험이 졸업 후 세계시장의 무역일선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거상의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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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슬, 흑보석 등 포도 신품종 8종, 수홍 등 복숭아 신품종 4종 개발 [2009-11-17] 윤해근 영남대 교수(원예학과, 42, 사진)가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즈『후즈 후 인 더 월드』2010년도 판에 등재됐다. 윤 교수는 ‘홍이슬’, ‘흑보석’ 등 우량형질의 내병성 포도 신품종 8종, ‘수홍’ 등 국내환경 적응형 복숭아 신품종 4종을 개발하는 등 식물 및 과수의 병해저항성 반응기작 및 유용 유전자 연구, 유용 육종소재 및 선별시스템 개발에 있어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낳고 있다. 윤 교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미국 플로리다 A&M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3월부터 영남대 원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 교수는 ‘홍이슬’, ‘흑보석’ 등 우량형질의 내병성 포도 신품종 8종, ‘수홍’ 등 국내환경 적응형 복숭아 신품종 4종을 개발하는 등 식물 및 과수의 병해저항성 반응기작 및 유용 유전자 연구, 유용 육종소재 및 선별시스템 개발에 있어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낳고 있다. 윤 교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미국 플로리다 A&M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3월부터 영남대 원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윤 교수는 ‘홍이슬’, ‘흑보석’ 등 우량형질의 내병성 포도 신품종 8종, ‘수홍’ 등 국내환경 적응형 복숭아 신품종 4종을 개발하는 등 식물 및 과수의 병해저항성 반응기작 및 유용 유전자 연구, 유용 육종소재 및 선별시스템 개발에 있어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낳고 있다. 윤 교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미국 플로리다 A&M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3월부터 영남대 원예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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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공대, 인도공과대학(IIT)과 교류 협력 약속 [2009-11-16] 영남대(총장 이효수)와 공학분야 세계 3대 명문인 인도공과대학(IIT,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이 교육 및 연구의 협력파트너가 됐다. 현재 IIT와 교류를 약속한 국내 대학은 영남대, KAIST, 울산과기대뿐이다. 16일 오전 영남대와 IIT는 이공계열 교수 및 학생 교류, 공동 연구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1학기부터 IIT 박사과정 2명이 영남대로 유학 오기로 하는 등 두 대학은 이공계열 엘리트 육성에 힘을 모르기로 했다. 이효수 총장은 이에 대해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두 나라간 경제교류뿐만 아니라 문화 및 인적 교류도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정 체결이 아직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양국 교육계의 협력으로 확산돼 각 분야에서 두 나라의 가교가 될 인재를 길러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1959년 개교한 IIT는 인도 과학기술 발전의 견인차이자 일명 '인도판 MIT’로 알려져 있다. 최고 수재들이 모인 IIT는 인도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의 ‘인재보급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대표 정보통신(IT)기업인 ‘인포시스’의 나라야나 무르티 회장을 비롯해 비노드 코슬라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창업자, 아룬 사린 영국 보다폰 최고경영자(CEO), 라자트 굽타 맥킨지 상무이사 등 세계적인 쟁쟁한 기업가들과 과학기술 엘리트들을 길러냈다. 그결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자 가운데 15%가 IIT 동문이며, 세계 비즈니스의 정상은 IIT 사람들로 넘친다. 그런 만큼 IIT의 입시경쟁률은 가히 ‘전쟁’ 수준이다. 평균 100: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IIT에 가기 위해 인도에서는 3,4년간 준비하며 재수, 삼수는 기본이라고 한다. 개교 후 10년간 미국 9개 대학(M.I.T, UC버클리, 캘리포니아공대, 프린스턴대, 카네기 멜론대, 미시건대, 오하이오주립대, 케이스공대, 퍼듀대)의 지원을 받는 ‘칸푸르 인도-미국 프로그램’(Kanpur Indo-American Programme)을 시행했으며, 1963년 인도 최초로 컴퓨터공학과를 개설한 이래 1995년 영국 더타임스 발표 '세계 공과대학 랭킹'에서 IIT는 미국 MIT, UC버클리대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면서 명문 중의 명문 반열에 올랐다. 한편 두 대학의 파트너십을 성사시킨 이는 바로 올해 9월부터 5년 동안 영남대 기계공학부 학생들 가르치게 된 샤르마 교수(Ashutosh Sharma, 사진 좌). 48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IIT 유일한 석좌교수이자 인도한림원 멤버인 그는 최근 5년간 해당분야 최고권위 SCI급 저널에 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표 논문 10편이 1,000회 이상 인용됐을 정도로 연구력이 세계적이다. 특히 2007년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해 마이크로/나노기술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하였으며, 구글(Google)의 주제별 학자검색(Scholar subject search)에서 세계 Top5에 손꼽히는 나노패터닝(Nano-patterning) 분야 최고 석학이다. 이에 영남대는 II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첨단 NT분야, 특히 ‘나노패터닝’ 분야에 있어서 기계, 전자, 물리, 화학, 생명공학, 생화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학문연구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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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6] 영남대 재경상경대학동창회(회장 윤상현, 상학 69학번)의 각별한 모교사랑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동문회원 4천여 명이 그동안 모교발전과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 대학발전기금 조성운동을 자발적으로 벌이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지속적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 온 재경동창회를 대표해 최근 윤상현 회장(일신무역회장, 그린코리아포럼 대표)이 상경대 홍보를 위해 쓰라며 3천여만원을 쾌척해 온 것. 윤 회장은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모교가 대학 홍보에 전력하는 모습을 보고 도울 일이 없나 항상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행동으로 옮기게 됐다"는 겸손의 말로 기탁 취지를 밝히며 "그동안 시행된 적이 없는 상경대학 차원의 홍보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이에 상경대학은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광고비를 기탁한 윤 회장의 뜻을 기려 ‘동문 선배가 후배들을 응원한다’는 광고 콘셉으로 18일자 조선일보에 상경대학 광고를 게재키로 했다. 모델은 윤 회장과 2010년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파견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경영학부 4학년 오승미 씨가 맡았다. 한편 상경대학 재경동창회는 ‘동문 선후배 교류 워크샵’을 먼저 제안해 지난 4월 중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제1회 상경대학 선후배교류 워크샵’을 주최하기도 했다. 상경대 재학생 41명과 교수 20명, 동문 22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 행사는 각 분야에서 성공한 동문 선배들이 직접 학창시절 학습방법, 취업과정, 성공담 등을 들려주며 후배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도 나누고, 후배들의 진로설정, 취업전략 등 사회진출에 필요한 조언도 전하는 '산교육의 장'이 되었다. 이밖에도 상경대 재경동창회에서는 글로벌시대에 부응해 미국,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유수한 대학과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유학장학금을 전액 지원하는 '교환학생제도', 글로벌 리더를 위한 소수 정예교육 '아너스클래스', 중국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글로벌 차이나 연합전공', 전국 최고의 합격률을 자랑하는 'AFPK'(한국재무설계사), 'CFP'(국제 공인재무설계사) 등 모교의 전국 최고 수준 학생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시에 직접 홍보맨으로 나서기를 주저하지 않는 등 후배들을 위한 든든한 후원자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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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본어판 홍보책자도 발간 예정 [2009-11-2]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김화경 교수, 이하 독도연구소)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독도주권 알리기에 본격 나선다. 독도연구소는 최근 영문저널 <독도주권과 국경문제에 대한 학제적 접근>(사진)을 발간했다. 저널에는 지난 5월 독도연구소가 주관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독도 이슈의 본질과 대응방법’(나홍주, 독도NGO포럼), ‘일본의 독도주권 주장에 대한 분석적 검토 : 역사지리학적 내용을 중심으로’(오상학, 제주대), ‘울릉주민의 생활환경 일부분으로서의 독도’(박성용, 영남대), ‘독도-다케시마 분쟁에 대한 시각차이와 견해’(권현익, LSE대), ‘일본 에도시대의 다케시마-마츠시마에 대한 인식’(사토시 이케우치, 나고야대), ‘다각적 구도에서 독도-다케시마분쟁의 재고찰’(키미에 하라, 워터루대), ‘동지나해에서의 영토분쟁’(레인하드 드리프트, 뉴캐슬대), ‘독도, 식민지적 잔재들, 그리고 동아시아에서의 지역적 화합 전망’(마크 셀던, 코넬대)의 영문원고가 수록되어 있다. 이에 김호동 박사(독도연구소)의 ‘메이지시대, 동해와 울릉도 및 독도 명칭의 의도적 변경에 대한 조사’와 김화경 독도연구소장의 ‘끝없는 위증의 연속’이 더해져 총 12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독도연구소는 기관지 <독도연구>의 특별호로 발간된 이번 저널을 해외공관과 주한대사관, 대학도서관 등지로 발송해 독도주권을 적극적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독도주권에 관한 연구논문, 보고서, 홍보자료 등이 대부분 한국어판이라 국제사회의 이해를 돕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한계를 극복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독도연구소장 김화경 교수(62, 국어국문학과)는 “독도주권은 명백히 한국에 귀속된 것이라는 사실과 다분히 의도적인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영문판 책자 및 저널 발간을 확대하고 국제학술대회 개최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김 소장은 “내년부터는 일본어판 책자와 저널도 발간해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동시에 일본 국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화경 소장은 지난 13일에는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총 8명)로 임명됐다. 김 소장은 “국내 독도연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치밀한 정책대응을 제언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소감을 대신했다.